검색결과87건
메이저리그

탬파베이-밀워키 주먹 다툼 벤치클리어링, 선발 투수는 위협구·감독은 항의 퇴장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에서 선수끼리 주먹 다툼을 벌이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와 팻 머피 밀워키 감독도 퇴장당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 탬파베이의 8회 초 선두 타자 호세 시리가 바뀐 투수 밀워키 투수 아브너 우리베에게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1루수 리스 호스킨스의 토스를 받은 밀워키 구원 투수 우리베가 베이스를 밟고선 옆을 지나가던 시리에게 무슨 말을 건넸다. 그러자 시리도 즉각 반응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1루심과 호스킨스가 달려와 두 선수를 말리려 했지만 우리베가 시리를 향해 먼저 손을 뻗었다. 이에 시리도 가만히 있지 않고 주먹으로 맞대응했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모두 뛰쳐나와 약 10분간 대치했다. 전조는 경기 중반부터 있었다. 3회 초 시리가 탬파베이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시속 155km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1-3으로 추격하는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시리는 타격 후 잠시 그라운드를 응시하더니 천천히 베이스를 향해 몸을 움직였다. 이에 페랄타는 다소 불만스러운 동작을 취하는 듯했다. MLB닷컴은 "시리가 비거리 452피트(137.7m)로 날아가는 타구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페랄타는 팀이 6-1로 앞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시리와 다시 마주했다. 3볼-0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53km 강속구가 시리의 왼 다리를 맞혔다. 4심 합의를 통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페랄타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이에 항의하던 팻 머피 밀워키 감독도 퇴장당했다. 결국 시리의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번 우리베가 불만을 표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시리와 우리베는 퇴장을 당했다. 페랄타와 시리, 우리베는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경기는 밀워키가 8-2로 이겼다. 퇴장당한 밀워키 선발 페랄타가 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형석 기자 2024.05.01 12:55
프로야구

'164㎞ 타구'로 다저스 마무리 뚫었다, 이정후 '오늘도 안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추가하며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3할1푼6리에서 2할9푼2리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안타로 이정후는 개막 전 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안타, 30일 파드리스전 2안타, 31일 파드리스전 홈런에 이어 1일 파드리스전에선 안타 없이 볼넷 3개를 걸러나가며 연속 출루했다. 2일 다저스전에서 나홀로 2안타를 때려낸 이정후는 3일 다저스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안타를 신고하며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이정후는 첫 4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보기 드문 삼진도 두 번이나 나왔다. 1회 첫 타석에서 153km(95.2마일)의 높은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2회 1-1 2사 2루에서 바깥쪽 커브를 치다 2루 땅볼로 물러나며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 높은 공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 초 존 바깥쪽에 걸치는 슬라이더에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4-5로 끌려가던 9회 2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다저스 마무리 에반 필립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시속 150㎞의 컷패스트볼을 받아친 이정후의 타구는 시속 164㎞로 빠르게 내야를 통과했다. 다만 후속타자 맷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동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03 14:48
메이저리그

이정후, 내일 개막전 다루빗슈 상대 출격 준비 완료···샌디에이고 도착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가 자신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이 열리는 샌디에이고에 도착했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선수단의 샌디에이고 도착 사진을 게재했다. 총 10명의 선수 중에 이정후가 메인을 장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늠름하게 전세기 계단을 이정후의 모습을 첫 번째 사진으로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MLB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이정후의 MLB 정규시즌 데뷔전이기도 하다. 'KBO리그 통산 타율 1위(0.340)'의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6년 1억1300만 달러(1518억원)에 계약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에 도전한 역대 아시아 야수 가운데 최고액 계약이다.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1로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도 타율 0.500(8타수 4안타)로 좋은 모습이다. 미국 현지에선 이정후를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의 붙박이 리드오프로 전망하고 있다. 이정후는 데뷔전에서 키움 히어로즈 시절 한솥밥을 먹은 '절친' 김하성과 만난다. 또 이날 맞대결한 선발 투수는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다. 이정후는 지난해 3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다루빗슈를 상대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초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3회 초 2사 2루에서는 다루빗슈의 시속 153km 초구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날 4타수 2안타로 대표팀 내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이정후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루빗슈를 상대로 안타를 친 타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다루빗슈는 "함께 뛰는 날을 기대한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루빗슈는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날 전세기에서 내리는 모습뿐만 아니라 '이정후의 첫 MLB 스프링캠프'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며 그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총 10분 가량의 다큐멘터리에는 샌프란시스코 사장, 단장, 밥 멜빈 감독, 맷 윌리엄스 코치, 투수 로건 웹,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등이 등장해 이정후에 관해 이야기한다.이정후는 이 영상에서 "내가 꿈꿔온 일을 하기 때문에 압박감은 느끼지 않는다. 즐겁다"고 말했다.이정후가 MLB 정규시즌 경기에 첫발을 내디딘다. 이형석 기자 2024.03.28 17:02
메이저리그

[오피셜] 고우석 결국 마이너행, MLB 서울 시리즈 못 뛴다···"내 공이 더 좋아져야"

미국 무대로 건너간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개막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서울 시리즈'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오전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6인 개막 로스터를 확정,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고우석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결국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는다.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서도 국내 팬들과 만날 수 없게 됐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KBO리그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최대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불펜 진입에 도전했다. 마무리 후보로도 언급됐다. 그러나 고우석은 시범경기 5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다. 두 번째 등판이던 시애틀 매리너스전(4일)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렸고,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4피안타 5실점 했다. 이어 지난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친정팀 LG 트윈스와 평가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 1사 후 이재원에게 시속 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6인 로스터 진입을 앞두고 치명타였다. 고우석은 이 경기 후 "LG 타자들이 나에 관해 잘 알고 있다. (이)재원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잘 쳤다"먀 "내가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샌디에이고는 총 31명의 선수단과 함께 방한했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은 26명만 가능하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고우석도 잘 던지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피홈런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다저스와의 개막시리즈에 앞서 평가를 마치고 (개막 26인 로스트 진입 여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결국 실트 감독은 한국에서 펼쳐지는 서울 시리즈에서 고우석을 제외하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대신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일본 리그 구원왕 출신 마쓰이 유키는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고우석의 경쟁자 완디 페랄타, 로버트 수아레스 등도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고우석은 앞서 "좁은 엔트리에서 살아남고자 애쓰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때부터 내 목표는 '풀타임 빅리거'였다"며 "MLB는 수준 높은 선수들도 많다. 나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매일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 풀타임 빅리거의 꿈을 이루려면 내 공이 더 좋아져야 한다. 응원해 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투수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샌디에이고 개막 26인 로스터투수(13명)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조니 브리토, 에니엘 데 로스 산토스,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마이클 킹, 스테픈 콜렉, 로버트 수아레스, 랜디 바스케스, 톰 코스그로브, 마쓰이 유키, 애드리안 모레혼, 완디 페랄타포수(2명)루이스 캄푸사노, 카일 히가시오카내야수(7명)김하성,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그레이엄 폴리, 에구이 로사리오, 타일러 웨이드외야수(4명)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잭슨 메릴, 주릭슨 프로파, 호세 아소카르 2024.03.20 12:02
메이저리그

[IS 고척] '생존 경쟁' 고우석 "우승팀 LG와 승부 어렵더라. 내 공이 더 좋아져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LG 트윈스를 처음 상대한 고우석은 경기 후 표정이 전혀 밝지 않았다. 그는 "내가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다.고우석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평가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고우석과의 승부에서) 우리 선수들이 알아서 아웃되지 않을까요"라고 농담을 던졌지만 친정팀 동료는 정면승부했다. 고우석은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2구째 시속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신인 김현종은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 김현수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잠실 빅보이' 이재원에게 시속 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재원이 좌중간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고우석은 이후 손호영과 구본혁을 각각 삼진과 범타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고우석은 "LG 타자들이 나에 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이)재원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잘 쳤다. 재원이를 전혀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LG 마무리 투수였다. 2017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 후 MLB 진출에 도전을 선언했고, 구단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허락했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최대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고우석이 실전에서 LG를 상대한 건 처음이다. 그는 "확실히 지난해 KBO리그 챔피언인 '강팀' LG를 상대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LG는 지난해 팀 타율 1위였고, 염경엽 LG 감독의 사전 예고대로 베스트 라인업을 막판까지 가동했다. 지난해 우승팀의 자존심을 걸고 전력으로 싸웠다. 고우석은 이날 부진으로 빅리그 생존 여부가 더 불투명하다. 샌디에이고는 이번에 총 31명의 선수단과 함께 방한했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고우석은 현재 일본 리그 구원왕 출신 마쓰이 유키, 완디 페랄타, 로베르토 수아레즈 등과 불펜 경쟁을 하고 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고우석도 잘 던지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피홈런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다저스와의 개막시리즈에 앞서 평가를 마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고우석은 "좁은 엔트리에서 살아남고자 애쓰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때부터 내 목표는 '풀타임 빅리거'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우석은 5-2로 앞선 9회 초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자 많은 팬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내 반겼다. 그는 "LG를 상대로 공을 던지는 게 신기했다.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에 올라 짜릿함도 느꼈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이는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도전을 응원했다.고우석은 "MLB는 조금 더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수준 높은 선수들도 많고, 다들 프로답게 노력하는 분위기여서 나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매일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 풀타임 빅리거의 꿈을 이루려면 내 공이 더 좋아져야 한다. 응원해 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투수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9 09:56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전서 남긴 강렬한 인상···'최저 94km' 임찬규 '날쌘돌이' 신민재 '잠실 빅보이' 이재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LG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서 4-5로 패했다. 전날(17일) 키움 히어로즈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3-14로 대패했지만,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는 마지막까지 대등하게 싸웠다.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염경엽 LG 감독은 "아무리 평가전이어도 모든 경기는 이기는 게 가장 좋다. 또 이런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신감을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맞을 수도 있다"며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샌디에이고도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LG는 스코어 못지 않게 경기 내용도 좋았다. 외국인 투수를 내보내진 않은 가운데 주전 선수를 막판까지 투입했다. LG는 박해민과 문보경, 오지환 등이 호수비를 선보였다. 포수 박동원은 상대 도루 시도를 저지하기도 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선수들도 있다. 2회 딜런 시즈에게 솔로 홈런을 뺏은 오지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어느 정도 활약이 예상됐다. 기대 이상으로 깜짝 활약을 선보인 LG 선수들도 있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을 6차례나 뽑았다. 이날 기록한 최저 구속은 3회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시속 94km(58.6마일) 커브였다. 평균 141km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체인지업을 섞어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2회 초 무사 2루에서 김하성에게 던진 시속 125km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선제 2점 홈런을 뺏긴 게 유일한 흠이었다. 1회 초 1~3번 타순을 삼진 3개로 이닝을 마감했고, 5회 초는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지난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KBO리그 국내 투수로는 다승 1위(전체 3위)였던 임찬규는 토종 투수의 힘을 보여줬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점찍은 뒤 "(임)찬규 커브를 보면 (느려서) 미칠거다. 그러다가 직구를 던지면 155km처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커브와 체인지업 등이 효과적으로 통했다. 임찬규도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의기양양했다. 지난해 LG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한 신민재도 공수주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1-4로 뒤진 6회 말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박해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상태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해민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격점을 뽑았다. 신민재가 공격과 주루를 통해 한 점을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9회에는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강렬한 한방을 터뜨렸다. 그는 9회 말 1사 1루에서 전 LG 마무리 고우석의 시속 153km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비거리 122m)을 뽑았다. 상무 야구단 지원으로 미국 애리조나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2군 이천에서 몸을 만든 그는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파워를 과시한 것이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8 17:22
프로야구

[IS 고척] '생존 경쟁' 고우석의 씁쓸했던 친정팀 첫 상대, LG전 1이닝 2실점···감독 "곧 최종 결정"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LG 트윈스를 처음 상대한 고우석이 아쉬움 속에 고개를 떨궜다. 고우석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평가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LG 마무리 투수였다. 2017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해 LG에서만 KBO리그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 후 MLB 진출에 도전했다. LG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고우석의 빅리그 진출을 허락했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최대 450만 달러 계약했다. 고우석은 17일 한국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 등판하지 않았고,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18일 LG전에 고우석의 투입을 예고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고우석과의 승부에서) 우리 선수들이 알아서 아웃되지 않을까요"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LG 베테랑 김현수는 "우리가 봐준다고 (고)우석이에게 도움이 되겠어요"라며 "원래 치기 힘든 공을 지녔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가 5-2로 앞선 9회 초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했다. 많은 팬들이 고우석의 등장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LG 선수단은 전력으로 고우석과 맞섰다. 고우석은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2구째 시속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신인 김현종은 삼진 처리했다. 고우석은 후속 김현수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잠실 빅보이' 이재원에게 시속 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재원이 이를 좌중간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고우석은 이후 손호영과 구본혁을 각각 삼진과 범타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고우석은 현재 빅리그 생존을 놓고 경쟁 중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번에 총 31명의 선수단과 함께 방한했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고우석은 현재 일본 리그 구원왕 출신 마쓰이 유키, 완디 페랄타, 로베르토 수아레즈 등과 불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번 LG와 평가전이 너무나도 중요한 점검 무대인 이유였다. 그러나 친정팀을 상대로 깔끔한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고우석도 잘 던지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피홈런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다저스와의 개막시리즈에 앞서 평가를 마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8 16:15
프로야구

[오피셜]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MLB 10승' 윌 크로우 영입...총액 100만 달러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KIA는 7일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29)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라고 밝혔다. 미국 테네시주 킹스턴 출신 크로우는 우완 투수로 신장 1m85cm, 체중 108kg의 체격을 지니고 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5시즌 동안 활동했다.MLB에서는 통산 94경기(선발 29경기)에 출장해 10승 21패·16홀드·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5경기(선발 59경기)에 나서 21승 16패·1홀드.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MLB에서 25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전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았다. 2023시즌에는 피츠버그 소속으로 5경기에 등판해 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7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 3승 1패·1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이번 영입을 추진한 심재학 KIA 단장은 “크로우는 뛰어난 구위가 장점인 우완 투수로, 시속 153km/h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위력적인 선수다. 또한 MLB에서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만큼 경험이 풍부해 구단 선발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7 13:02
메이저리그

'1볼넷' 김하성 헛스윙 삼진만 세 차례, 샌디에이고 3안타 빈타 패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이 안타 없이 볼넷 한 개에 그친 채 올 시즌 7번째로 한 경기에서 3삼진을 당했다.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의 타율은 0.272(472타수 128안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잭 휠러의 시속 155km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말엔 8구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시속 153km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김하성은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휠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김하성은 1-5으로 뒤진 8회 말 1사 1, 2루에서 제프 호프먼의 슬라이더(시속 141km)에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삼진 3개 이상을 당한 건 올 시즌 7번째다. 8회까지 단 1안타에 그친 샌디에이고는 이날 총 3안타 빈타에 허덕인 끝에 1-5로 졌다.샌디에이고는 시즌 65승75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1승67패)와의 승차가 7경기까지 벌어졌다.이형석 기자 2023.09.07 10:09
메이저리그

만화 야구와 괴물 입증, '완봉승+2홈런' 오타니가 쌓은 진기한 기록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하루에 자신의 가치를 완벽하게 입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진기한 기록을 여러 개 추가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빅리그 개인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9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6-0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째를 올렸다.오타니는 5회 선두 타자 케레 카펜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날 총 111개(스트라이크 71개)의 공을 던지며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책임졌다. 45분 휴식 뒤 열린 2차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맷 매닝의 7구 시속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비거리 123m)으로 연결했다. 시즌 37호 홈런이다. 6-2로 앞선 4회 초 2사 후에도 매닝의 포심 패스트볼(시속 153km)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8m의 연타석 홈런이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날린 건 올 시즌 네 번째다. MLB닷컴에 따르면 같은 날 1피안타 이하 완봉승과 2홈런을 기록한 것은 1900년 이래 오타니가 역대 두 번째다. 1971년 릭 와이즈가 먼저 먼저 달성했다. 그러나 더블헤더를 치르는 동안 한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고 다른 한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오타니가 최초다. 1900년 이래 더블헤더 한 경기를 완봉승으로 장식하고, 나머지 다른 한 경기에 타자로 선발 출전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1918년)와 오타니, 두 명뿐이다. 오타니는 역대 완봉승 투수 가운데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때린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1918년 루스의 11홈런이다.이형석 기자 2023.07.28 18:5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